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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2-11 09:40
건설사에 부는 "스마트폰"바람
 글쓴이 : 송학건설
조회 : 1,436  

건설사에 부는 ‘스마트폰’ 바람

 

건설업계에도 스마트폰 바람이 불고 있다. 본사와 공사 현장, 아파트 분양현장 간 원할한 소통이 필수적인 건설업체로서는 업무효율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움직이는 사무실'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올해 임직원들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1단계로 오는 3월부터 임원과 각 부서의 책임자, 영업직원에 한해 200대 정도의 스마트폰(아이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스마트폰을 현장 결재와 자재검수 등에 활용하는 등 경영효율성 제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임원들에게 스마트폰(옴니아폰)을 최근 지급했다. 삼성물산의 한 임원은 "스마트폰으로 이제는 장소와 상관없이 24시간 모든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장·단점을 충분히 검토한 후 스마트폰 지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본사에 전달할 수 있는 개인용정보단말기(PDA)폰을 개발, 운영 중인 GS건설은 앞으로 이를 더욱 발전시켜 스마트폰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철근이 몇개 들어왔는지, 시멘트가 얼마나 사용됐는지 등의 자재 수검을 PDA폰으로 수행,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켰다"면서 "앞으로 이보다 더 진화된 스마트폰을 연계시킬 경우 더욱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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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스마트폰과 연계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업체 선정에 나섰다. 대우건설 전산실 관계자는 "아이폰이나 옴니아폰 등과 호환성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선결과제"라면서 "시스템 구축이 끝나면 모든 업무가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본부장급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했으며 시스템 구축이 끝나면 이를 확대,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림산업도 이미 자체 인터넷 커뮤니케이션망인 오피스커뮤니케이터(OC)를 운영, 화상통화 등으로 업무를 보고 있으며 앞으로는 스마트폰을 연계시켜 정보기술(IT)을 통한 업무혁신을 이뤄 나갈 방침이다.

코오롱건설은 그룹 차원에서 지난달 KT와 스마트폰 도입 계약을 맺음에 따라 스마트폰을 활용한 본사와 현장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건설 측은 "사내 인트라넷을 스마트폰과 연계시켜 실시간 서류를 결재할 수 있고 아파트 청약 및 계약현황, 자재 검수 등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어 업무효율 제고는 물론 원가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활용은 무궁무진하다"면서 "건설현장에 문제점이 발생했을 경우 현장소장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본사에 보내면 그 자리에서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개선할 수 있고 아파트 하자보수 역시 점검 도중에 데이터를 보내면 보수팀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