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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21 09:38
대우일렉 인천공장부지 매각 '제동'
 글쓴이 : 송학건설
조회 : 896  

대우일렉 인천공장부지 매각 '제동'

市, 모든 "인센티브 환원하겠다"…사업성 크게 낮아져

대우일렉 인천공장 매각추진에 인천시가 제동을 걸고 나서 매각이 제대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대우일렉 인천공장 부지에 대해 공공용지 비율을 40% 이상 상향 조정하고 토지용도도 상업 및 준주거에서 주거용지(용적률 240%)로 하향 조정해 사업성을 크게 낮췄다.

시는 지난 2006년 인천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던 용현, 학익동(2-2블록) 지역을 지역경제의 여건 변화로 인해 더 이상 공업기능으로서의 존치가 어렵다고 판단, 대우일렉 인천공장 부지를 포함한 용현, 학익동 일대 12만7983㎡ 를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했다.

당시 시는 대우일렉 공장부지에 대해 현 공장의 인천 존치와 대우일렉 본사 및 R&D쎈터 관내 이전을 통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는 전제로 공공용지 부담비율을 37.5%로, 토지용도를 상업(용적율 800%이하) 및 준주거(용적율 350%이하)지로 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대우일렉측의 요청에 의해 대우일렉 공장 이전과 본사 이전을 위한 산업용지를 오는 2012년 완료예정으로 현재 추진 중에 있는 검단산업단지 내에 확보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대우일렉은 지난 3월 워크아웃 자구안으로 인천공장을 폐쇄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인천공장 부지 매각 추진에 나섰다. 결국 대우일렉이 요청해 시가 마련한 모든 계획안을 스스로가 어겨 인센티브 환원의 단초를 만든 것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대우일렉 공장 인천 존치를 전제로 제공하기로 한 모든 인센티브를 환원하기로 했다"며 "인천을 떠나는 기업에게는 부지매각에 따른 어떠한 혜택도 부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이 대우일렉의 공장 부지 매각 방침에 인천시가 제공하려 했던 인센티브 환원으로 사업성이 크게 낮아져 매수자가 선듯 나타날지 주목된다.

한편 용현·학익 2-2블록(12만7983m) 도시개발사업은 (가)도시개발조합이 지난 2007년에 제출한 제안서가 2008년 4월 주민공람공고 자문회의를 거쳐 5월 시에 제출된 상태지만 현재 대우일렉부지가 해결되지 않아 더이상 사업 진척이 없는 상태다.

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