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3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지용 핵심기술을 무료 제공한다. 한전(사장 김쌍수)은 접지용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장호완)과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30일부터 홈페이지(www.kepco.co.kr/기업지원/접지설계 기술지원)를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미 지난 6월에 7월 중 접지용 핵심기술을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한전이 이번에 공개하는 접지용 핵심기술은 접지 시공장소(토양)의 지표층부터 구하고자 하는 깊이까지의 토양특성(대지고유저항)을 자동 분석할 수 있는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시스템 구현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1분 이내의 짧은 분석 시간 ▲현장에서 바로 가능한 신뢰성 분석 ▲분석 신뢰도 향상 및 경제적인 공법 선정을 통한 접지비용 절감(약 12~38%)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접지설계뿐만 아니라 광석·암반의 위치와 지표면 아래의 물리학적 조사(터널, 지하수 개발, 매립지 조사 등), 지하에 있는 여러 금속관들의 부식정도 파악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은 접지용 핵심기술은 ▲시설물 부지 확정 ▲토양성분분석(대지고유저항) ▲접지공법 선정 ▲시공 등으로 이어지는 최적의 접지체제 구축과정에서 정확한 대지고유저항값을 제공, 최적의 접지공법 선정과 접지체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등가 대지고유저항은 접지체가 매설되는 깊이까지의 여러 지층의 대지고유저항을 하나의 대지고유저항으로 등가화한 값이다. 접지공법별 등가 대지고유저항 적용 깊이는 ▲접지봉 공법-2.55m ▲보링공법-경제성이 확보되는 깊이(1~100m) ▲매설지선공법-0.75m ▲변전소 접지설계-154kV 변전소 15m, 345kV 변전소 20-25m, 765kV 변전소 60m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