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궁동 예술의 거리가 아시아문화예술 특화지구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설 옛 전남도청 인근의 궁동 예술의 거리를 예향 광주의 대표적 상징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전남도청의 무안 이전 이후 침체된 예술의 거리 일대에 창조적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 도심 활성화와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8년까지 예술의 거리에서 추진될 아시아문화예술특구 조성사업에는 총 108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예술특구에 사랑방 공동체를 구성해 "예술의 거리 포럼"을 운영하기로 했다.
구도심의 공동화로 쇠락해가는 예술의 거리 주변 문화현장과 자취를 찾을 수 있도록 "문화지도"를 제작하고 예술가들의 숨은 이야기와 추억, 예술의 향취를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텔링"을 통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기로 했다.
또 이곳을 중심으로 "공공미술과 디자인 프로젝트"를 펼치고 "예술인 창작스튜디오"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팝과 재즈, 연극, 미술, 공예 등 전문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문화 예술 마니아의 세계"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국민일보) 장선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