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6-22 13:21
글쓴이 :
송학건설
조회 : 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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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본부 · 지사 잇단 개설… 발주정보 수집 · 영업력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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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지역본부나 지사 등을 잇따라 개설하며 지역 영업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미 전국적으로 4∼5개의 지역본부를 갖추고 있는 메이저사들은 기존 지역조직의 인력을 보강했고 10위권 밖 업체들은 지사를 속속 설립하고 전국영업망 구축에 나섰다.
태영건설은 지난 17일 중부지사와 호남지사 개소식을 잇따라 갖고 이들 지역에 대한 수주영업 활동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기존 인천, 경북, 경남에 이어 모두 5곳에 포진한 명실상부한 전국 영업망을 가동해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태영건설은 특히 경북과 경남 등 2곳의 지사를 둔 영남지역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약했던 호남지역에 영업조직을 신설한 것도 주목된다.
이 회사 수주영업실 관계자는 “그동안 각 지역 발주처 관리에 미진했던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효율적인 발주처 관리가 기대된다”며 “국내지사 개소와 보강은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회사의 올해 경영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부산지사를 설립했던 한화건설은 올해 초에는 중부지사를 새로 만들었다.
역시 발주정보 수집과 발주기관 관리, 지역에서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한화는 이외에 호남지사 신설도 구상하고 있다.
금호건설 역시 기존 호남지역본부에 이어 올해 초 인천지역본부와 중부지역본부를 추가했다.
이미 각 지역별로 4∼5개씩의 지역조직을 가동하고 있는 메이저사들의 경우 연초에 지역본부 인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지역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삼성건설과 GS건설로, 현재 건설사 가운데 지역본부 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지역조직을 새로 만들거나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올 들어 공사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발주정보 수집과 영업력 강화를 위한 지역 영업조직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발주기관의 재량권 확대와 같은 국가계약제도 개편안이 가시화된 것도 건설사들이 지역조직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다.
한편으로는 건설사들이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력을 영업일선에 전진배치하고 있는 것도 지역 인원이 늘어나는 이유로 풀이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주로 공사물량이 많은 인천지역이나, 조달청과 발주기관이 많고 행정도시 물량이 기대되는 중부지역에 지사를 만들거나 갖고 있다”며 “향후 입찰제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도 지역 영업력을 강화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입찰제도나 심의제도 변화에 따라 광역자치단체나 국토관리청 등 지역발주기관의 비중이 어떻게 조정되느냐에 따라 건설사들의 지역조직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석기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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