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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01 12:55
건설산업미래 신재생에너지
 글쓴이 : 송학건설
조회 : 987  
바람 · 물 · 태양에 건설 산업 미래있다
업계, 친환경 · 신재생에너지 기업 변신 박차
 환경과 에너지로 집약되는 ‘녹색성장’은 건설업계의 핵심 화두이다.

 건설업계는 태양광과 풍력, 조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물산업과 관련한 각종 프로젝트 구상에도 적극적이다.

 주택 분야에서도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가 속속 도입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종합 환경·에너지 기업 변신을 위한 조직 정비에 나섰다.

 

신재생에너지는 건설의 미래다

 국내 건설사들이 에너지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바로 신재생에너지다.

 세계적 자원 고갈과 그에 따른 고유가, 원자재 폭등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금호건설은 최근 전남 고흥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50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2000억원 규모의 여수 엑스포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15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남 신안군에 세계 최대 규모인 20㎿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해 현재 7000가구 이상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또 조력발전의 경우 포스코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충남 서산 가로림만에 480㎿급의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롯데건설은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에 세계 최대인 812㎿급 조력발전소 건립을 계획 중이다.

 대우건설은 축산분뇨와 하수슬러지,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발전플랜트 기술개발에 성공, 사업화에 나섰다.

 

‘21세기 블루골드’ 물산업

 지난 2006년 이후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은 틈날 때마다 물산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강조하고 그룹의 명운이 여기에 달려있음을 직원들에게 설파해왔다.

 코오롱건설은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말부터 중국에서 오수처리장 민자사업을 시작했으며 상수도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조∼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제르바이잔 수처리 시설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금호건설 역시 물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상수와 하수, 해수를 아우르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특히 올해 세계적으로 단 몇 곳만 가지고 있는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물산업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고효율 역삼투법 해수담수화 공법’으로 이름 붙여진 이 기술은 기존 공법보다 50%가량 효율을 높였으며, 시범 플랜트 건설로 성과가 입증되면 향후 국내외 각종 프로젝트에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미래 주택의 최대 화두는 에너지

 에너지 절감 주택을 향한 건설업계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2020년까지 아파트 단지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단지 내부에서 모두 해결하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Zero Energy House)’를 추진키로 하고 상품 전략인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을 발표했다.

 대림산업은 ‘에코 3리터 하우스’라 불리는 에너지 절감 주택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냉난방에너지가 30% 절감되는 절약형 아파트를 선보였으며 내년까지 이를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2년까지 1㎡당 연간 3ℓ의 연료만으로 모든 냉난방을 해결하는 주택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2009 래미안 스타일 발표회를 통해 환경과 에너지를 자사의 미래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지열, 태양광, 자연채광, 빗물이용 등 모든 친환경 주택기술을 망라한 ‘그린 투모로우’ 모델하우스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각종 조직 보강 · 개편 속속 단행

 환경과 에너지가 미래의 핵심 화두로 부상함에 따라 이를 실현할 각종 조직 보강과 개편도 눈에 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말 업계 최초로 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 현재 부사장급 중역이 본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에너지사업본부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폐자원, 집단에너지 등 에너지와 관련한 10여 건의 제안사업을 추진 중이다.

 코오롱건설은 지난 2006년 당시로서는 생소한 환경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환경시설관리공사를 인수하는 등 환경분야 조직을 크게 확대했다.

 특히 작년에 환경사업본부장을 업계 최초의 ‘환경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으며 최근에는 기존 환경사업본부 외에 워터&에너지 사업팀을 새로 꾸렸다. 양충렬기자 cr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