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택지개발 기반조성공사 등 비산먼지 관리가 엉망인 공사장 17곳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봄, 가을철에만 실시하던 비산먼지발생사업장 단속을 올해부터 연중 상시단속으로 전환, 50여곳을 단속해 규정을 어긴 17곳을 적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된 것으로 적발된 17곳 중 16곳은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1곳은 해당 자치구에 통보해 행정처분 했다. 적발유형을 살펴보면 야적물질 방진덮개를 미설치한 업체가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방진벽 또는 방진망 미설치 3곳, 이동식 또는 고정식 살수시설 미설치 2곳, 차량 세륜시설 미설치 2곳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단속 결과 대규모 택지개발 기반조성공사나 재개발·재건축 철거현장의 비산먼지관리가 가장 심각한 수준에 있어 시공사가 공사 시작 단계에서부터 책임지고 철저하게 하청업체를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또 시는 건설현장에 드나드는 건설폐기물 수집·운반차량에 대한 단속을 병행, 건설폐기물 수집·운반 처리기준에 규정된 운반차량표시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운행한 6개 업체를 적발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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