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절약 실천대회 개최…연간 2,421억원 절감 기대
건설업계가 경제위기 극복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고유가와 원자재 급등으로 심각한 경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0만 건설인들이 국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선다는 차원에서 대대적인 ‘건설산업 에너지·자원 절약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권홍사)는 7월부터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건설산업 에너지·자원 절약 캠페인’을 추진, 국내 건설산업에서 연간 사용하는 에너지의 10%(2,421억원)를 절감하고 건설폐기물의 10%(1만6,900톤/일)를 감축하는 등 범 건설업계 차원의 에너지·자원 절약을 적극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건단련은 이를 위해 7월 9일 오전 10시 건설회관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구종덕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권홍사 건단련회장과 건설단체장, 건설업체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건설업계 에너지·자원 절약 실천대회」를 가졌다.
건설업체 임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건설업계 자율 실천 선언”을 채택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전국적으로 추진중인 ‘에너지(-) 사랑(+)’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 자율 실천 선언
- 에너지효율 향상 및 환경보호를 위한 건축 신자재 개발
- 태양열·지중열 등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신(新)설비시설 개발과 이를 활용한
에너지절약형 건축물 설계 적극 보급
- 건설폐기물 및 부산물 최소화와 건설폐기물 전량 재활용기술 적극 개발
- 사무실 및 현장 등의 에너지 및 소모품 소비량 10% 절감
- 승용차 감축운행 및 경제속도·경제운전 실천, 대중교통 적극이용 등을 실천
건단련은 이를 위해 각 단체별로 절감 목표를 설정, 각 목표별 실천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우수사례를 대·내외에 공개해 에너지 절약운동을 전 건설업계로 확산키로 했다. 건단련에 따르면 건설업계 현장과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및 현장소모품 비용이 2조 4,217억여원으로 이중 10%만 줄여도 2,42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건설업계 스스로 에너지효율이 높은 건축신자재를 적극 개발하고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 보급에 앞장서며, 건설현장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대중교통 활성화 등 정부시책에 적극 호응하여 고유가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결의와 실천계획을 밝히는 오늘의 행사는 매우 뜻깊다”며, “오늘 실천대회를 계기로 건설업계가 한마음으로 단합하여 국가경제의 재도약은 물론 건설산업 발전에 더욱 큰 역할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 고 말했다.
건단련은 이와함께 사무실과 공사현장,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킬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실천사항을 중심으로 한 ‘건설인 3·3·3 따라잡기’ 캠페인을 이날 이후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신고유가시대의 원가 및 에너지 절감방안 세미나’(9~10월), 건설현장 원가절감 및 에너지절약 UCC 공모전(9~10월)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자원 및 에너지 절약에 대한 공감대를 범국민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자원 및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를 발굴, 언론 홍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연말에 우수 건설기업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대한민국 건설산업 에너지 대상(大賞)’도 마련한다.
<출처>국토해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