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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5-27 08:18
'저탄소 녹색성장'실현---건설사,기술경쟁 후꾼
 글쓴이 : 송학건설
조회 :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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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 실현… 건설사, 기술 경쟁 후끈

연구센터를 ‘미래형 건축물 집합체’ 구축 등 앞다퉈 추진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춘 건설사들의 연구·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저마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형 건축물 연구·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것. 최근에는 아예 연구소(원)를 미래형 건축물과 관련한 기술과 자재의 ‘집합체’로 건설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2010년 착공을 목표로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내에 ‘친환경기술연구센터’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연면적 6000㎡ 규모인 연구센터는 에너지 효율성 제고, 신재생에너지 개발, 친환경 재료 등 7개 분야의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연구센터 자체를 미래형 건축물의 집합체로 구축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 용산에 위치한 기술연구원이 원주기업도시로 이동하게 된다”며 “향후 롯데월드, 롯데캐슬 등지에 적용될 미래형 건축물 관련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하반기 주택의 새로운 개념인 ‘이큐빅(E-Cubic)’을 선보인 바 있다. 이큐빅은 에너지 효율성 제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공법, 자재, 디자인 요소들을 입체적으로 조합해 최적의 조율을 이룬 주거공간을 의미한다. 올 하반기에는 롯데건설의 친환경기술연구센터처럼 미래형 건축물과 관련한 기술과 자재가 총체적으로 적용된 연구센터 건립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서 개발되는 기술들은 향후 래미안과 같은 삼성물산의 대표적인 건축물에 적용된다.

 대림산업은 이미 2012년까지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에코 3리터(ℓ) 하우스’ 개념을 자사의 모든 아파트에 적용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에코 3리터 하우스 실현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자재를 적용한 건축물을 대전시 기술연구소 내에 건설한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미래형 건축물 관련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그린 사업단을 발족, 미래형 건축물에 대한 컨설팅 업무도 추진하는 등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춘 기술과 자재의 개발은 이제 필수. 이에 따라 미래형 건축물 관련 기술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한 건축물 내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향후 에너지 소비를 극도로 줄이는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에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액티브 하우스(Active House)로 추세가 옮겨갈수록 이런 집합체의 건립은 필수가 된다”며 “건설사 입장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석한기자 job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