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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10 13:47
국내 건설수주액 8개월연속 두 자릿수 감소
 글쓴이 : 송학건설
조회 : 810  
'외환위기 이후 최악 '보릿고개'

 1분기 16.6조원 그쳐

지난해보다 35% 감소

민간토목 낙폭 가장 커

 
<국내 건설수주액 추이>

 2012년 7월 7조5358억원(18.6%), 8월 6조864억원(-28.8%), 9월 7조2613억원(-16.3%), 10월 6조5503억원(-19.1%), 11월 8조4469억원(-19.8%), 12월 10조8099억원(-41.6%), 2013년 1월 4조3779억원(-44.7%, 2002년 이후 11년만에 최저 1월 수주액), 2월 5조6099억원(-39.0%), 3월 6조5271억원(-21.8%)

 국내 건설수주액이 8개월 연속으로 두자릿수 감소세를 이었다.

 대한건설협회가 9일 발표한 ‘3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5271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21.8% 줄었다.

 특히 작년 8월(6조864억원, -28.8%)부터 올해 3월까지 8개월간 이어진 두자릿수 감소세이며 이런 사례는 외환위기 직후를 빼면 처음이란 게 건협 설명이다.

 1~3월을 합친 1분기 수주액(16조6149억원)도 전년동기(25조4519억원)보다 35.1%나 감소했다. 분기 단위로 보면 작년 1분기 28.1% 늘어난 후 2분기(-2.5%), 3분기(-11.4%), 4분기(-30.5%)에 이어 4개 분기 연속 감소세일 뿐 아니라 감소폭도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부문별로는 지난 1분기 관공서, 사무실, 학교 등의 공공 분야 비주거용 건축수주만 3.7% 늘어났을 뿐, 다른 모든 분야 수주액이 급감했고 민간토목 수주액 낙폭(-69.2%)이 가장 컸다.

 다만 3월 수주통계치에서 희망적 신호도 발견됐다. 3월의 공공공사 수주액(2조6416억원)만 보면 작년 7월(8.2% 증가) 이후 무려 8개월 만(8월 -29.6%, 9월 -37.5%, 10월 -45.2%, 11월 -24.5%, 12월 -15.7%, 올해 1월 -17.6%, 2월 -22.1%)에 14.3%의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대선 정국 아래 미뤄진 공공공사 조기발주가 3월부터 본격화된 덕분으로 건협은 분석했다.

 건협 관계자는 “외환위기 후 가장 힘들다는 업계 하소연이 통계 수치로 입증된 셈”이라며 “그러나 정부 출범 초기의 인사 등 혼선이 일단락돼 재정 조기집행이 시동을 걸었고 추경 및 5·1부동산대책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데다 오늘 기준금리 인하까지 단행됨에 따라 건설수주가 반전할 기회는 잡았다. 정부 대책들의 약발이 시장에 먹히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