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까지 총 1조 규모 최저가 아파트 7건ㆍ토목 3건 PQ 및 입찰
업계,상반기 실적달성 위한 수주경쟁 본격화
건설업계가 간절하게 기다려왔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건설공사 입찰이 이번주부터 본격화된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 상반기 목표실적 달성을 위한 업계의 수주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이번주부터 아파트 7건과 토목시설공사 3건에 대한 입찰일정이 예정돼 있다.
모두 최저가 낙찰제 대상 공사로, 지난 2월 올해의 발주계획이 확정된 이후 공고된 물량들이다.
아파트 건설공사 7건의 추정금액 총액만 7630억원에 달하며, 토목공사 3건의 합계액도 2079억원에 이른다.
LH는 우선 오는 16일 창원현동 S-1블록과 A-1블록, 제주혁신 A3블록 등 3건의 아파트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하고, 심사에 착수한다.
공사별 추정금액은 각각 1043억원과 661억원, 786억원으로, 개찰은 내달 19일 집행될 예정이다.
LH는 이어 20일에는 아산탕정 1-A5블록과 포항장량 6블록 아파트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을 집행한다.
이번 입찰은 올해 발주계획에 따른 첫 입찰로, 추정금액은 각각 1260억원과 759억원 규모다.
빠르면 주말께 1단계 입찰금액 적정성심사를 마치고 이달말 각 공사별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2일에는 올 상반기 최대 규모 최저가 공사가 될 부천옥길 B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PQ서류를 받는다.
이 공사는 추정금액 1739억원 규모의 대형 물량으로, 내달 21일 개찰이 예정돼 있다.
LH는 이어 27일에도 추정금액 1382억원 규모의 구리갈매 B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PQ접수를 실시한다.
LH는 이날 행정중심복합도시 4-1생활권 부지조성 및 4-2생활권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공사 PQ도 받는다.
이 공사는 912억원 규모로, 철근ㆍ콘크리트공사업을 부계약자로 하는 주계약자공동도급방식으로 집행된다.
최근 3년간 65억원 이상의 철ㆍ콘 실적을 보유한 전문업체와 참여해야 하며, 오는 2일 개찰이 예정돼 있다.
28일에는 추정금액 748억원 규모의 또다른 주계약자관리방식 토목공사, 화성동탄2 택지개발 4-1공구 건설공사에 대한 개찰이 실시된다.
부계약자 대상 공종은 상하수도설비공사업종으로, 모두 41개사가 PQ를 통과해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LH는 이어 31일에도 최근 발주한 420억원 규모의 화성동탄2 도시시설물공사 2공구 PQ서류를 접수한다.
이 공사는 교량만 8개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7월9일 개찰이 집행된다.
이처럼 LH의 최저가 대상 공사 입찰이 본격화됨에 따라, 건설업계의 수주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중견건설사를 중심으로, 상반기 수주실적 달성을 위해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물량들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공사 15건의 입찰이 한꺼번에 집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2~3건씩 시간차를 두고 입찰이 진행돼 수주경쟁이 더 치열한 것 같다”며 “업체마다 공사별 투찰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