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11-03 11:27
글쓴이 :
송학건설
조회 :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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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건설기업 <1> 현대엠코
2015년 ‘빅 5’ 향해 뛴다… 금융위기서도 시평액 상승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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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현대제철소 기점으로 토목부문 꾸준히 성장… 5200억 달러 리비아 하우징 프로젝트 성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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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건설업계에게 2009년은 어느 해보다 잔인한 한 해였다.
주택부문에서는 미분양이 속출했고 민자사업은 종족을 감추다시피 하면서 건설업계를 구조조정이라는 벼랑으로 내몰았다. 정부의 재정집행 확대로 토목공사가 유일하게 업계의 버팀목 역할을 해줬을 뿐이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불황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건설기업도 있다.
건설경제신문은 미래 건설산업을 선도할 기업으로 위기에서 진가를 보인 기업을 주목한다. 불황을 모르는 건설기업, 위기를 기회로 바꾼 건설기업의 노하우와 성장가능성을 알아본다.
지난 2002년 10월 창립한 현대엠코는 창사 7년 만인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20위에 안착하는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시공능력평가를 처음 받은 지난 2005년 48위로 시작해 4년 만에 28단계나 뛰어오른 것이다.
특히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덮친 최근에도 지난해 시평액 23위에서 올해 20위로 3단계 뛰어오르며 성장세를 지속해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 시평액에서는 20위이지만 수주와 매출 등 외형측면만 보면 이미 업계 15위권에 진입했다는 것이 현대엠코의 설명이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 9월에는 사명을 ‘엠코’에서 ‘현대엠코’로 바꾸고 오는 2015년 국내 5대건설사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의 고속 성장세와 신사업 진출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실제 이 같은 비전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경쟁사들도 감히 부정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현대엠코는 창사 이후 약 4년 동안은 주로 현대차그룹 공장이나 연구소 신·증축 등 그룹공사를 수행하면서 성장했다. 그러나 2007년부터는 그룹공사 의존도를 줄이고 자생기반 확립을 위해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현재 이 회사의 사업영역은 건축, 토목, 주택 및 개발, 해외영업, 자산관리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건축부문은 건축물에 대한 설계, 시공부터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관할하며 그룹공사 및 외부공사를 수행하는 등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기술연구소에서는 친환경·저에너지 프로젝트 및 110층 초고층빌딩 공사를 수행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기술지원을 준비하며 다양한 건축물 건립을 위한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
토목부문은 후발업체로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항만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토목분야 실적을 확보하면서 최근 당진 현대제철소 시공을 기점으로 제철소 및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도시 인프라와 도로 건설로 핵심사업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해외부문에서는 세계 10여 개국 해외거점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건설공사 수주와 개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초창기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하며 공사를 수행해왔고 최근에는 독자적인 프로젝트로 신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 북아프리카 리비아로 신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리비아의 5200억 달러 규모의 하우징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자산관리 사업부문은 국내외에서 그룹과 외부 자산관리를 통해 자산, 부동산, 시설관리 등을 추진해 건설사업과의 보완적 관계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2015년 수주 10조·매출 6조원
현대엠코는 최근 사명을 변경하고 오는 2015년 수주 10조원과 매출 6조원을 달성해 국내 5대 건설사로 발돋움한다는 중장기비전을 발표하며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각 사업부문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며 특히 향후 1∼2년 내에 플랜트 사업분야에 진출해 대형 종합건설회사로서 성장 속도를 더욱 높인다는 구상이다.
건축에서는 내년 서울 성수동 현대제철 부지에 건립될 110층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추진을 통해 초고층시장을 선점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토목사업은 동남아와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를 대상으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전개하는 등 기획제안형사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현대엠코는 또 후발주자로서 상대적으로 미진한 주택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1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을 50% 대폭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저에너지 공동주택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그동안 소비자에게 미흡했던 브랜드 인지도를 올 하반기 분양예정인 상도동과 상봉동 사업을 기점으로 상승시키고 내년에는 인천과 진주지역에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공모형 PF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재정비, 재개발·재건축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개발사업은 시행사 PF지급보증방식에서 벗어나 기획제안형 지주공동사업이나 리츠, 펀드 등 부동산 금융과 연계된 신사업방식 등 리스크를 분산한 프로젝트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추진한다.
또 국가적 차원에서 토지주택공사, 종합상사 등과 함께 패키지 형태로 신도시 개발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은 이미 진출한 베트남, 캄보디아, 리비아, 러시아 등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동시에 저개발·고성장 국가를 대상으로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석기자 jskim@
<연혁>
2002년 회사설립
2003년 제주 해비치 리조트 완공/현대차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 완공/매출 2950억원 달성
2004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본관 완공/美 현대·기아차 LA 주행시험장 완공/매출 4130억원 달성
2005년 주택사업 진출 본격화/해외수주 1억 달러 달성(국내 건설사 중 9위)/매출 7980억원 달성
2006년 서울 강일지구 1·3단지 수주/송산 지방산업단지 수주/충주 기업도시개발 MOA체결/울산모듈화 지방산업단지 수주/대한민국 건설문화대상 건교부장관상 수상/매출 9900억원 달성
2007년 현대엠코타운, 국내 최초 홈네트워크시스템AA등급 획득/제주 해비치 호텔 완공/부평 삼산동 현대엠코타운 아파트 첫 입주/매출 1조4000억원 달성
2008년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신사옥/디자인센터 준공/충주기업도시 기공/국토부 주관 2008 소비자만족도 우수업체 선정/베트남 하이퐁시 대규모 복합리조트 기공식/매출 1조7000억원 달성
2009년 캄보디아 프놈펜시 오피스빌딩 수주/부산 문현 혁신도시 수주/강원 원주 혁신도시 수주/아파트 디자인 특화설계안 28개안 개발/리비아 굽바시 2000세대 공공주택 수주/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20위 기록/현대엠코로 사명변경/2015년 국내 5대 건설사 도약 중장기 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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