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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0-05 10:14
토목건축 종합건설사 절반이 수주실적 제로
 글쓴이 : 송학건설
조회 : 916  

토목건축 종합건설사 절반이 수주실적 제로

 

토목건축 종합건설사 절반이 수주실적 제로

 올해 상반기 토목건축 면허를 가진 종합건설사 중 절반이 마수걸이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설산업정보센터가 키스콘을 통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종합건설사(토목건축공사업체 8월 현재 3955곳) 중 48%가 올해 수주실적이 전무했다.

 이는 41%(무실적 토건업체 1652곳)였던 작년보다 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시평순위별로 보면 50위권 업체 중 무실적사가 6%(작년 상반기 6%)로 가장 낮았고 101~300위 19%(24%), 301~1000위 20%(18%), 51~100위 24%(32%) 순이었다.

 1000위 이상 소형종합건설업체의 경우 작년 상반기 46%였던 무실적사 비율이 올해 상반기에는 52%로 늘어나 절반 이상이 사실상 페이퍼컴퍼니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종합건설업종 중에서도 규모가 큰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순위를 가진 건설사만의 통계가 이 정도라면 나머지 토목, 건축면허만 가진 종합건설사나 전문건설사의 무실적업체 비율은 이를 훨씬 능가할 것이란 게 센터의 설명이다.

 국토부 집계에 따른 작년도 계약실적 제로 건설사(7880곳) 가운데 79%인 6228곳이 전문건설업체였기 때문이다.

 상반기만의 통계이므로 일시적 수주난에 빠진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건설산업 내 페이퍼컴퍼니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게 센터의 평가다.

 센터 관계자는 “시평 300위권 밖의 건설사라면 대형건설사와 달리 주택경기 침체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며 “결국 정부의 공공공사 물량 감축, 부실업체 난립에 따른 수주경쟁 과열 등으로 순수 공공토목 및 건축주력 업체의 수주실적이 급감하고 경영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국진기자 ji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