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야구경기장 건립 등 U대회 준비 본격화
창의적 문화예술도시 건설 주력… 2734억원 편성
예산규모 3조원 시대를 개막한 광주시는 내년부터 야구경기장 건립 등 2015 광주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개최 준비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문화시설 확충을 통해 광주를 ‘창의적 문화예술도시’로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동구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과 남구 송암동 CGI센터, 서구 양동 금호생명 빌딩 등에 문화산업체 500여 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U대회 준비를 통해 문화산업에 활로를 만들겠다”면서 “문화공동체 실현과 함께 자연친화적인 생태환경도시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시가 창의적 문화예술도시 건설을 위해 주력하는 문화산업분야에는 모두 2734억원이 편성됐다.
주요 사업에는 내년 7월 준공될 CGI(Computer Generated Image)센터 건립사업이 꼽힌다.
남구 송하동 373-3번지 일원 1만4286㎡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개관 CGI센터(총 사업비 340억원) 사업에는 모두 150억원이 투입된다.
광주하계 U대회를 겨냥한 진월국제테니스장과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에는 각각 51억5000만원, 11억7300만원이 배정됐다.
신규 사업에는 내년에 100억원을 투입할 야구경기장 건립사업이 있다.
야구경기장 건립에 투입할 비용은 모두 1000억원 규모로 예정됐으며, 시는 현재 30% 정도를 국비로 충당하는 내용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고 있다.
수영장ㆍ종합체육관 건립사업도 추진, 설계용역비 등 6억원을 반영했다.
자연친화적인 생태환경도시 조성 사업에는 도심녹지 공간조성, 수질개선, 도심재생사업, 도로개설 등 모두 1조1673억원이 편성됐다.
광주시 내년 예산 3조279억원의 38%를 웃도는 규모다.
이 가운데 신규 사업은 유기성폐기물 에너지화 시설과 음식물 에너지화시설 설치 사업 등이 있다.
국가발전 비전으로 꼽힌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와 시설을 설치해 주거환경 등을 180도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각각 51억6000만원, 70억1600만원이 배정됐으며, 시는 이들 사업을 하나로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산강 대상근린공원 조성 10억원과 도시근린공원시설 개선 30억원 등 도심녹지 공간 구축 등에는 모두 713억원을 배정했고, 광주천 자연형하천정화 11억2300만원, 상수도특별회계 875억2200만원 등 수질개선사업에 3034억원을 편성했다.
서구 농성동과 유촌동 등 주거환경개선 사업에는 98억54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와 시장별 특화육성에 139억600만원, 어린이전문병원 건립 20억원, 노인전문병원 건립 62억원, 5ㆍ18 교육관 건립 30억원, 소방학교 신축 25억9000만원 등을 투입한다.
하지만 도로개설 사업에는 신규사업 없이 국지도 49호선 도로개설, 광주~화순 간 도로확장 등 계속사업에만 2266억원을 편성했다.
한형용기자 je8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