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수주 대박에 심각한 인력난
◀ANC▶
우리 건설사들이 해외건설사업 수주에서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이러다보니 건설사들은 사람이 모자라서 난리입니다.
고현승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 정유공장
16억 달러.
11월 아랍에미리트 정제공장
31억 달러.
지난해 491억 달러로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낸데 이어,
우리 건설사들은 올해에는
700억 달러 수주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CNN이 경제코너에서
소개할 정도입니다.
◀SYN▶ 박기석 사장/삼성 엔지니어링
"한국 업체들은 우선 가격경쟁력이 높고,
모든 프로젝트의 공사기간을 지키며
품질도 좋습니다."
해외 공사 수주가 크게 늘면서
당장 건설사들은 해외 현장에 투입할
기술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간 6천2백여 명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 업체는 4달 연속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고,
또 다른 업체는
플랜트 건설사가 모여있는
미국 휴스턴의 일간지에
채용광고를 냈습니다.
◀SYN▶ 최광철 사장/SK건설
"구조적으로 항상 해결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할 수 없다,
이제는 글로벌로 나가야 된다,
인력시장으로...
인도에도 다른 나라들을 보면
필리핀, 영어가 되니까. 말레이시아."
또 경쟁사에서
인력을 스카우트하기도 하고,
퇴직자와 신입사원까지
해외로 보내고 있습니다.
◀SYN▶ 김종현 사업지원본부장/해외건설협회
"퇴직한 분들도 다시 채용을 시켜서
해외현장에 취업시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또한 대학생도 선발해서
바로 현장에 투입시켜서..."
플랜트 수주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를 담당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플랜트 건설뿐 아니라
플랜트 설계 같은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