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U대회 선수촌으로 화정 주공 재건축 적극 검토
강운태 시장 “신규택지 개발보단 재건축 바람직”
광주시가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으로 화정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9일 광주시 관계자는 “강운태 시장이 도심재개발 차원에서 신규택지를 개발하는 것보다는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U대회 선수촌으로 화정 주공아파트 재개발 방안을 적극 검토해보라는 당부가 있었다”며 “최근 행정부시장 주재로 실무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도시공사와 U대회 조직위원회는 화정주공아파트 재건축과 선수촌 활용 가능 여부에 대한 실무 검토에 들어갔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화정 주공아파트는 지어진지 오래됐고, 선수촌 규모로도 손색이 없어 재건축을 통해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선수촌 입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1982년 건립된 화정주공아파트는 부지 면적이 19만4112㎡로 현재 290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입주자도 재건축을 통해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U대회 조직위원회는 U대회 유치과정에서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5분거리(승용차 기준)내에 2400가구 규모의 선수촌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회훈기자 ho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