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물 ‘마감공사 불량’ 하자 최대
조달청, 하자발생 사례 분석…건축공사 하자 전체 55.2% 달해
공공 시설물의 하자 발생 유형 중 마감공사 불량이 가장 많아 집중관리가 요구된다.
조달청은 지난 200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조달청이 공사관리 준공한 100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하자발생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449건의 하자가 조사돼 시설물 1개당 평균 4.5건의 하자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타일 및 도장, 수장 등에 대한 마감공사 불량이 119건 발생해 전체의 2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방수 불량(누수) 13.1%, 설비 시공 불량(배관) 10%, 조경 수목 공사 7.1%, 미장 균열 6.7%, 전기(누전)·통신(수신 불량) 6%, 토목 침하(다짐 불량) 4%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이들 마감공사 불량 등 7개 유형이 전체 하자 발생의 73.4%를 차지해 집중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 하자 발생 비율이 전체의 55.2%로 가장 높았고 기계 17.4%, 토목 8.6%, 조경 8.2%, 전기 6.2%, 통신 3.1%, 소방 1.3% 등이 뒤를 이었다.
조달청은 이같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하자발생사례 분석’ 책자를 발간해 공사현장에 배포하고 조달청 홈페이지(
http://pps.go.kr)와 건설사업관리시스템(PMIS)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 책자에는 건축 및 토목, 조경, 기계, 소방, 전기, 통신 등 7개 공종에 대한 공종별·유형별 하자 발생률, 분야별 하자발생 사례, 시공관리시 유의사항 등이 담겨 있다.
강정세 공사관리팀장은 “분석자료에 따라 하자를 중점관리하면 하자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공공시설물의 내구성 및 활용성을 높여 유지보수에 따른 예산도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희찬기자 c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