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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發 현장관리 비상
관리자
2010/06/29
1161
없음
<P><STRONG>건설기계發 현장관리 비상 </STRONG></P> <P><STRONG></STRONG> </P> <P><STRONG>8시간 근무·지역장비 사용 요구…원가관리 빨간불 <BR><BR></STRONG></P> <DIV class=sub_body id=bodytext> #1. 경기 북부지역의 한 도로건설현장.<BR><BR> 지난달까지만 해도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시간 동안 현장에 투입되면서 순조로운 공정률을 보였다.<BR><BR> 그러나 이달 들어 건설기계사업자들이 임대료 삭감 없이 하루 8시간 근무를 요구하며 건설기계 가동을 오전 8시에 시작해 오후 5시에 일제히 멈추면서 원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BR><BR> 이런 추세대로라면 내년 말로 예정된 공기를 맞추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적자시공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BR><BR> #2. 강원지역의 아파트 신축현장.<BR><BR> 건설기계사업자들이 지역 장비를 사용해 달라며 현장 앞에서 거세게 항의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BR><BR> 건설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원가절감이 시급한 마당에 다른 지역의 장비보다 비싼 값을 주고 해당 지역의 장비를 쓰기에는 부담이 가중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BR><BR> 전국 곳곳의 공사현장이 건설기계를 둘러싼 잡음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BR><BR> 건설기계사업자들이 1일 10시간의 임대료를 그대로 유지한 채 8시간 근무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현장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는가 하면 지역사업자들이 지역 장비 사용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면서 여기저기서 삐그덕거리고 있는 모습이다.<BR><BR> 토목공사 현장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BR><BR> 토목공사 현장에서 장비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공사비의 30~40%.<BR><BR> 인건비와 재료비, 관리비 등 다른 분야에 비해 장비비의 수준이 절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이달 들어 건설기계사업자들이 임대료의 삭감 없이 종전 10시간 근무를 8시간으로 단축함에 따라 20% 정도 원가 상승은 물론 공사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BR><BR> 특히 건설기계 가동시간을 10시간을 기준으로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의 적자시공 우려가 커지고 있다.<BR><BR> 근무시간이 줄어들면 그만큼 장비비도 낮아져야 하지만 건설기계사업자들은 10시간의 임대료를 그대로 받을 것을 주장하면서 8시간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BR><BR> 근무시간 단축에 따라 인상된 장비비를 발주처에서 반영해 줄 가능성도 거의 없는 만큼 건설사가 모든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BR><BR> 원도급사가 발주처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면 협력업체 또한 예상가능한 손실에서 예외일 수 없다.<BR><BR> 건설기계사업자의 하루 8시간 작업은 현장 운영에도 어려움을 던져주고 있다.<BR><BR> 현장의 장비 투입은 공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한 들쭉날쭉한 장비 배치로 인해 공사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BR><BR>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장비 가동시간이 줄어든 만큼 사용료도 낮춰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장비 가동을 10시간으로 가정해 수주한 공사현장들은 원가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BR><BR> 근무시간과 함께 건설기계사업자들이 지역 장비 사용을 촉구하면서 또다른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BR><BR> 해당 지역 장비를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장비비를 지급하면서 공사를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건설사의 공통된 입장이다.<BR><BR>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장비비의 비중이 적지 않은데 더 비싼 비용을 들여가며 공사를 진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비슷한 수준이라면 지역 장비를 쓰겠지만 현재 원가 수준에서는 값이 싼 다른 지역의 장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BR><BR> 박경남기자 knp@<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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